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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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시작 2~4일. 호흡하는 법과 발차기 연습 그리고 유아풀 졸업하다


영 배우기가 이렇게 재미있는 건지 그 전에는 잘몰랐었다

예전에 고등학교 친구가 동네에 있는 수영장을 끊었다며 사설수영장보다도 저렴하니 나에게도 다녀보라고 했을때

회사다니면서 수영을 배우러 다닐 여유가 있겠나싶어 새벽시간대 아니면 저녁시간대뿐이 할 수가 없을터인데

실내 수영복, 수경, 물안경까지 구비하기위해 쇼핑을 하러 움직여야 한다는 자체도 귀차니즘으로 발동하여

나중에 다닐 수 있으면 다녀보지뭐 했었는데 지금 수영시작한지 네번째 출석인데 이렇게 재미있고 삶에 활력소가

되는 내게 잘맞는 좋은 운동인걸 알았다면 진작에 올해 초부터라도 일찍 다녀볼걸 하는 아쉬움이 큰 요즘이다

한국에서 이렇게 지내고있을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3~4개월정도 밖에 남지 않은 것 같아서 생각해보면 참 아쉽다 시간이.


수업 첫날을 잘 마치고 수영배우기 2일째가 되는 날 

초보이기때문에 레인이 설치되어있는 성인풀에는 들어가지않고 유아풀에서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계속 무한반복 음~ 파~ 호흡하는 법과 엎드려서 발차기 연습. 내마음은 그게 아닌데 발차기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선생님이 발끝으로만 빠르게 움직이는 건 잘못된 자세라며 시범을 보여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잘안된다 으헛

이날은 또 새로운 신규회원도 오셨어서 반가웠다 나와 비슷한 또래인 것 같아서 히힛

잠깐씩 얘기하면서 신규초보반 사람들과 같이 연습  



3일째가 되는 날 

셔틀버스타는 방법도 그새 익숙해졌다 첫날에만 강습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오는 시간대에 버스를 탔었을뿐

지금은 제대로된 시간대에 알맞게 타서 도착해서는 수영복 입고 수영장내에 입장하면 강습 시작하기 대략

5~7분정도 전에 살짝은 여유있게 준비하고있을 수 있게 되었다

내가 가는 시간대가 어르신들이 젊은사람들보다 더 많이 계시지만 그래도 20대 30대도 몇몇 있어서 좋구나앗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긴 해도 나와같은 또래가 몇몇 있어주니까 그저 좋음 

   



이날도 역시 허벅지에 힘을 주는 줄 알았는데 무릎에 힘을 딱! 주고 발차기를 하라고 하셨다

근데 무릎에 힘을 주느라 신경을 쓰면 물안에서 물밖으로 음 파 호흡조절하는게 생각처럼 연결이 되지않아 어려움

이날도 역시 유아풀에서 초급회원들과 함께 발차기와 호흡연습을 같이 했다 잘 못해도 너무 재미있구만 ^^




4일째가 되는 날

허푸허푸 수영을 하고나면 너무 어지러워진다 그만큼 내 체력이 저질이였던걸까 흑

무척 허기도 빨리 찾아온다 물놀이를 하고나면 왜 항상 배가고파오는걸까 환장   

근데 또 물놀이 후에 먹는 음식은 제일 꿀맛이로다 캬캿 

몇몇 회원들이 오지않은 날이였다 사람 빈자리가 생기니 성인풀이 넓직 넓직 여유가 많이 느껴졌음

선생님이 수영장에 오게되면 첫날부터 알려주었던 물속에서 물밖으로 나올때 호흡하는 방법과

앉아서 발차기, 엎드려서 발차기 연습을 꼭 복습하고서 그다음 진도를 나가겠다고 하셨어서 도착해서는

항상 백번씩 속으로 세어가며 복습을 한다 그런데 엇 이날은 뜻밖의 레벨업!

계속 유아풀에서만 배우고있으면 재미도 없고 그래도 잘한다고 해주셔서 성인풀로 급 인사이동하게 됨 큭큭


  


둥둥 뜰수있게 도움을 주는 판?을 가지고 1레인에서 출발해서 끝까지갔다가 다시 돌아오는거를 배우게되었다

그러다가 2레인으로 넘어와서 하라고 해서 후딱 또 넘어갔다 내 생각에는 잘하면 잘할수록 숫자가 높은 레인에 가서

수영을 배우는 것 같은데 나는 수영을 잘해서 옮겨갔다기보다는 회원들 출석이 약간씩 빠진 날이라 

넓직 넓직하게 활용을 하다보니까 넘어간 것 같다 나중에 알려주시는대로 잘배워서 숫자가 높은 레인쪽으로

꼭! 옮겨가자 화이팅팅 


선생님이 한명한명씩 자세를 교정해주는데 알려주시는대로 제대로 하는방법, 느낌을 알겠다가아~

시간이 또 지나고나면 감각을 잊어버림 캬캿 무릎에 힘을 주고 앞으로 전진해나가기위해 발차기를 헛둘헛둘

걸을때 무릎과 무릎사이가 자연스럽게 스치게되며 걷는 방법으로 물속에서의 발차기 역시 걸을때와 같은 방법으로

하라고했지만, 속도가 안나온다 헤엄치다보면 물속에서 옆길로 스르륵  빠질때도 있음

올곧게 스무스하게 헤엄치고 싶다잉 하체에 힘이 이렇게 없어서야 원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미있다  마지막에는 항상 모두 손잡고 화이팅 외치고 강습시간 종료 





끝나고나서 셔틀버스는 타지않고 하체힘을 길러주기위해 걷기 

그러다 동네 아울렛 푸드코트에 들려 모듬낙지불고기돌솥비빔밥이였던가를 아주 맛있게 먹고는 다시 또 걸었다 

걷는거 하나는 진짜 끝내줌  계속 체력 튼튼하게 길러주자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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